동대문 풍물시장(구 황학동 벼룩시장)

























총갈시절부터의 나의 주 놀이터중 하나였던 황학동 벼룩시장..
지금은 고등학교야구장으로 사용했던 동대문운동장에 천막시설까지 갖추어 상설로 운영된다.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에 걸쳐서 청계천6가부터 8가까지 대로변으로 일명 잡상인들을 비롯한..
중고물품들을 팔기위한 개인상인들까지.. 엄청난 인파들이 모인다.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럭셔리와는 안어울리는... 서민들 혹은 디자인이나 골동품이 필요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메니아들...
얼마전엔 실총까지 판매되어 언론에 시끌벅적했던곳도 바로 이곳이며.. 가짜 비아그라들이 돌아다니는곳도 바로 이곳이다.
말그대로 없는게 업을정도로 세상에 온갖 잡다한 물품들이 총출동한다.
오늘 따뜻한 봄날의 햇살아래 정말 오래간만에 동대문 나들이를 나갔다.
주로 와이프와 함께가곤 했었는데 아무래도 좁은통로와 복잡한 사람들 사이로 다니기엔 혼자다니는게 오히려 와이프를 덜 고생시키는지라..
아니나다를까 역시 주말을 틈타 사람들로 가득매웠고 늘 보는 그 아저씨에 그 아줌마~
가격흥정하는 아저씨와 사이드에 배치된 먹거리포자마차들...
바로 서민들의 인생의 장을 한눈에 엿볼수 있는 구수한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늘 가도 새로울것도 없고 건질것도 없지만 이곳은 정기적으로 가지않으면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냥 진열되어있는 물건들..누군가에겐 정말 요긴하게..누군가에겐 정말 쓰레기같은... 하루에 몇개를 팔지도 모를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을 팔려고 하루종일 이곳에 나와있는 상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자리세나 제대로 낼수나 있을지 걱정이 될때도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타는곳 옆에 간혹 주름이 많고 머리가 하얀 할머니 한분이 신문지한장 깔고 시금치한단..파한단...완두콩한바가지.. 중국산더덕몇개.. 콩나물 한줌...
모두다 합쳐봐야 만원도 안되는걸 팔려고 하루종일 추운겨울에 고생하시는걸 보면..
새삼 돈씀씀이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된다.
이곳은 밀리터리물품들을 판매하는곳부터 중고 오디오..불법비디오..성인용품..만병통치약까지..
나에겐 간혹 쓸만한 물건들이 한두번 걸려들곤 하지만..
대게 재개발 아파트단지나 버려진 아파트.. 상가등지에서 수집해온 거의 쓰레기에 가까운(남들이 내다버린) 그런 물건들을 가져다 손을봐서 혹은 그냥~ 판매하기 일수다.
난 주로 밀리터리물품들과 간혹가다 에어콕킹건들이 고장난채로 1,000원에서 몇천원에 판매되는 운좋은 경우가 있는데 그런놈들은 바로 구입하여 먼지털고 재도색하여 나의 콜렉션에 추가되기도 한다.
한때 오디오에 빠져있을때도 황학동을 자주 가곤 했는데..
필요할땐 아주 요긴하게 물건을 손쉽게 찾을수 있는곳이기도 하다.
간혹 사진찍히는걸 아주 싫어하는 상인들때문에 정말 찍어가고 싶은데 못찍는경우도 많이있다.
오늘도 구입하진 않았지만 꽤나 리스트에 올려놓을만한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는데..
사진에 담지 못한게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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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rmangray | 2005/03/27 22:28 | my favorite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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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노 at 2005/03/28 01:28
맨 아래 두장의 사진이 가장 눈에 확 들어오네요. ^-^
Commented by germangray at 2005/04/02 23:12
사실 별로 건질만한것은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가끔 고장난 에어건정도 사오거나.. 뭐 기타 저건 가지고 있으면 재밌겠다 싶은 물건위주로 찾아보는데.. 뭐 그냥 재미삼아 구경하는게 전부죠~
그날도 에어건만 파는아저씨가 있었는데 동대문 완구상가보다 훨씬 비싸게 팔더군요..
역시 저긴 아이쇼핑만 해야지 제대로 된 물건을 찾기전엔 주머니에서 돈나갈일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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