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1일
901호의 여름나들이 4편 - 김천역도착

마지막포인트에서 서둘러 이동해 우리는 김천역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중간까지는 잘 왔지만 정작 목적지인 김천역에서의 도착장면을 놓쳐서는 안되기에 말이죠.
이빨빠진 스토리가 되어버리는건 볼수없어서 열심히 달리고 달렸는데 타이밍이 절묘했습니다.
김천역 광장을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와 차를세우고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경북남부지사 영업팀 강차장님과의 인사도 주고받기전에 저멀리서 들어오고있다고 말씀을 미리 해주시네요.
거리도 꽤멀고 선로를 몇개 지나가야 하는데 감사히 길을 내주십니다.
일행과 함께 플렛폼과 선로를 지나쳐 죽을힘을 다해 달렸습니다.ㅋㅋ
헐떡거릴시간도 없이 바로카메라 부팅하고 누른 사진 첫번째가 바로 위사진입니다.
약간만 더 지체했었어도 뒷모습만 담을수밖에 없었을겁니다.
이때 시각이 오후 6시 42분이였습니다. 마지막포인트에서 불과 15분거리였던거죠.

경북선으로 진입한 열차는 이내 선로를 바꿔 검수고쪽으로 진입합니다.

검수고 관계자분께서 차량에 동승하십니다.

그리고 검수고로 밀고 들어갑니다.
부기관사님께서 계속 저희를 주시하고 계시네요.^^
"저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이길래 처음서부터 여기까지 따라와서 사진질이냐" 하시겠죠..

이윽고 목적지까지 도착한 901호는 조용한 검수고내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때가 이미 7시가 넘은 시간이였던지라 바깥도 어둑어둑해지고 검수고내부는 차량이 없는지라 조명을 안켜둔 상태여서 더욱 어두웠습니다.
트라이포드가 없는 관계로 최대한 고정시켜 촬영했는데도 셔터스피드가 느리니 어쩔수없나보네요.

같은 시각 영주를 출발해 점촌에서 901호를 물고 김천까지 달려온 7570 기관차는 검수고를 다시 빠져나갑니다.

검수고 뒷편입니다.
앞서있던 7429호와 나란히 쉬고 있네요.

이곳에 머무는것도 고작 4일 남짓이네요.
김천기관차사무소의 시설은 언뜻보면 꽤나 오래된 시설물같다는 느낌을줍니다.
최근 제천이나 청량리처럼 센드위치판넬과 H빔으로 지어져 외부는 물론 내부도 최신시설물로 채워진 말끔한 현대식 건물이 아니라 콘크리트로 지어진거라 옛스러운 느낌이 901호와도 잘 조화를 이루는듯 보입니다.

먼길 달려온 7570호도 이제 쉬어야죠.
기관사분와 부기관사분도 이제 하차하시네요.
가서 인사를 꾸벅하니 어디서 왔냐고 물으시네요.^^
"서울에서 왔습니다" 그리곤 웃으시네요.
선로옆이나 저멀리 자리잡고 커다란 망원랜즈에 삼각대세워놓고 촬영하는건 몇번 목격하셨겠지만
아마도 이렇게 따라오면서 10번남짓되는 포인트에서 계속 마주쳐가며 동호인을 만난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았을까요.
그만큼 특별한 손님을 모시고 왔다는거겠죠.^^
존함은 모르지만 각 구간에서 만날때마다 속도도 줄여주시고, 경적도 안울려주셔 편안히 사진 찍을수있도록 도움을 주셨는데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귀한손님을 무사히 김천까지 모셔온 7570 디젤기관차 헤드샷 한방..
그간 차량사업소나 간이역 혹은 기타 선로주변에서의 많은 철도사진을 촬영하러 다녔지만.
이번처럼 재미있고 뜻깊은 출사는 처음이였던것 같습니다.
아무사고없이 서울에서 떠나 점촌을 들러 김천까지 수고해준 일행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아울러 이런 좋은 추억을 만들수있게 도움주신 코레일 경북남부지사 영업팀 강병규차장님과.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점촌역장님 그리고 땡볕에 입환작업하시느라 너무도 고생하신 점촌역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by | 2009/10/01 17:36 | Korail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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